올해 상반기 가파르던 경기 회복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습니다.
산업 생산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고, 기업의 체감 경기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올해 월별 증가율이 20% 안팎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겁니다.
또 9월 광공업 생산은 1달 전보다 0.4% 감소해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된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로 1년 전보다 조업 일수가 줄어들었다며 이러한 수치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 조짐에 기업의 체감경기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음 달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전망은 92로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100에 못 미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입니다.
또 앞으로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 비도 1%포인트 하락해 9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