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장판 등 온열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낮은 온도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매경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0대 남성의 다리 사진입니다.
이 남성은 따뜻한 온돌방에서 오랜 시간 잠을 자다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상은 고온에서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저온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매경헬스 기자
- "저온화상은 40도 정도의 저온에 자각증상 없이 장시간 방치됐을 때 피부 속에서 생기는 화상을 말합니다."
온도가 낮다고 해서 화상 정도까지 낮은 것은 아닙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9년 동안 저온화상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80% 이상이 3도 이상의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저온에서의 긴 노출시간.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어 움직임이 없거나,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다면 감각이 무뎌져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장영철 /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
- "(저온화상은) 처음에는 고통이 없고요, 밀랍같이 약간의 혈액순환이 안 되어서 창백해 보이는 정도거든요. 그러나 실제로는 피부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세포 등이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감각을 잘 못 느끼고…"
저온화상을 피하려면 술을 마시거나 피곤한 상태에서 온열기 사용을 자제하고, 만성질환환자의 경우 자동온도조절장치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매경헬스 권병준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