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돼지에게 일반 사료를 먹이면 섬유소 함량이 낮아 변비가 생기는 등 출산하는 데 애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사료를 개발했는데, 매년 천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돼지에게 먹이는 일반 사료에 풀을 섞어 발효합니다.
이렇게 만든 사료는 유산균과 섬유소가 풍부해 임신한 돼지의 '순산'을 도와줍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실제로 이렇게 만든 사료를 돼지에게 먹여본 결과 여러 방면에서 효과가 탁월했습니다."
실험 결과 풀 발효사료를 먹이면 어미 돼지가 출산한 새끼 돼지의 마릿수가 증가했습니다.
또 새끼 돼지의 체중은 10% 정도 늘어났습니다.
풀 발효사료를 먹은 돼지의 분에서는 악취성분인 스카톨과 페놀 등이 검출되지 않아 가축분뇨 특유의 악취도 크게 줄었습니다.
풀 발효사료가 농가에 널리 보급되면 매년 1천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김영화 / 농촌진흥청 연구사
- "어미 돼지의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서 생산되는 새끼 돼지 수를 1두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곡물의 대체 효과가…"
농촌진흥청은 사료를 농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팔렛형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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