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특위 첫 모임…금감원 검사 시작

【 앵커멘트 】
신한금융이 오늘(9일) 특별위원회를 소집해 후계자 선임 등 앞으로의 운영 방안을 논의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경영진 선임과 사태 수습을 위해 가동한 신한금융지주 특별위원회가 오늘(9일) 오후 첫 모임을 갖습니다.

류시열 새 회장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뽑고 금융당국 조사와 검찰 수사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예정입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동반퇴진을 주장하며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 등 기존 경영진에 불만을 품고 있어 격론이 예상됩니다.

금융감독원이 어제(8일)부터 정기 종합검사에 착수해 신한금융은 말 그대로 내우외환에 빠진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오는 12일까지 사전검사를 한 뒤 22일부터 한 달 동안 본 검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라응찬 전 회장의 숨겨진 가·차명계좌와 신 사장의 대출 압력, 이 행장의 자문료 횡령 등을 집중 확인합니다.

하지만, 이번 검사를 통해 국회와 언론이 제기한 의혹이 얼마나 규명될진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김종창 / 금융감독원장
- "우리가 (검사)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한편, 검찰은 다음 주 라 전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 3인방을 잇달아 소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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