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선인장 품평회를 열고 올해 신품종으로 개발된 선인장을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접목선인장 부문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데, 기존 선인장에 이번에 개발된 품종이 더해지면서 수출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설홍, 후홍, 색동.
이 이름들은 해외 화훼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의 접목선인장 이름입니다.
접목선인장은 꽃이 피는 머리부분과 줄기에 해당하는 삼각주 대목을 붙여 재배된 선인장을 말합니다.
지난 1980년대 말부터 선인장 품종을 연구해온 농촌진흥청은 지난해까지 모두 88개 품종을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그 결과 1990년대 말, 100% 접목선인장 국산화에 성공해 화훼 선진국인 네덜란드와 미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필만 / 농촌진흥청 화훼과 연구사
-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을 먼저 선발한 다음에 유망한 계통 같은 경우에는 선도농가를 따로 선발해서 저희들이 시범 재배를 하고 테스트를 완전히 마친 다음에 대량보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새로운 품종을 선별하기 위해 농진청 주관으로 열린 접목선인장 품평회에서는 지난 3년간 육성 재배된 선인장 12품종이 평가위원들의 심사를 받았습니다.
평가위원들은 새로 개발된 품종의 접목선인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 가운데 4품종의 접목선인장을 선택하게 되는데, 선택된 선인장은 검수절차를 거쳐 농가에 보급됩니다.
선인장을 직접 재배하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이번에 개발된 품종에 대해 만족해합니다.
▶ 인터뷰 : 김건중 / 고덕원예무역 대표
- "저희 농가 입장에서는 좋죠. 새로운 종자가 이렇게 많이 생산돼서 우리들이 골라서 재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매년 2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접목선인장.
농진청은 이번에 선발된 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2012년까지 접목선인장 수출 30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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