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산은금융지주까지 외환은행에 관심을 드러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론스타는 7년 만에 5조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외환은행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민 회장은 "수신기반 확보 등을 위해 국내외 금융회사들에 관심이 있다"며 "정부와 상의해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국내 금융회사들이 외환은행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우선 회사가 알찹니다.
외환은행은 3분기까지 8천190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고, 현대건설 매각 이익만 1조 2천억 원에 이릅니다.
외환과 기업금융에 특화된 것도 강점입니다.
▶ 인터뷰 : 김승유 / 하나금융지주회장
- "외환은행 나름대로 프랜차이즈 밸류(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면 FX(외환) 같은 게 전체 마켓쉐어의 40%를 갖고 있고…."
외환카드도 매력적입니다.
시장점유율은 4% 정도지만, 인수 후 합병 또는 매각이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우리금융보다 인수 자금이 덜 든다는 점, 대주주의 매각 의지가 강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론스타는 대박이 났습니다.
배당으로만 이미 98%의 투자원금을 회수한 론스타는 이번 매각을 통해서 5조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잠잠하던 외환은행 M&A에 은행들이 관심을 두면서 '먹튀', '국부유출' 논란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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