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고, 소비층을 다양화하기 위한 '색깔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른바 '보는 즐거움'에 승부를 거는 모습을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통 막걸리 색깔은 우윳빛.
하지만, 이 막걸리는 기존 상식의 색을 파괴하는 붉은색입니다.
복분자를 원료로 사용해 기존 막걸리 색깔과 차별화를 꾀하자, 여성의 입맛까지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신선미 / 직장인
- "이 막걸리는 빨간빛이 돌아서 색깔도 예쁘고 맛도 순해서 자주 찾게 돼요."
색깔을 통한 전통주의 이런 변신은 지역 특색까지 살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민서 / 전통주업체 브랜드 매니저
- "색깔을 넣으면 색감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여성이 많이 찾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을 사용해 막걸리를 만들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많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
주방도 가족 생활공간의 일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방 가전에도 컬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첫 와인 색깔의 이 오븐은 화려함을 더하면서 젊은 층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색깔이 곧 맛깔'이라는 인식의 확대로 식음료업체들도 잇달아 제품에 색깔을 입히고 있습니다.
특히 음료 업계에는 '빨간 오렌지'나 '하얀 바나나' 등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색깔 파괴' 바람이 눈길을 끕니다.
색상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는 유통업계,
그런만큼 '보는 즐거움'에 승부를 거는 노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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