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 간 협상이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조정을 우려한 외환은행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임박했습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가격 협상을 끝내고, 대금 지급 시기와 방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말 실사를 마치고 다음 주 중반까지는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김승유 회장은 이미 이번 주초 인수설이 흘러나올 때부터 론스타의 배만 불리는 일은 없을 거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 인터뷰 : 김승유 / 하나금융지주 회장(16일)
- "M&A라는 게 정말 쿨하게 해야 하는 거예요. 충분히 그런 고려(승자의 저주)는 했다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금융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외환은행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수 과정에 깊이 관여한 임원은 노조의 추궁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직원 4천여 명은 인수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보헌 / 외환은행 노조 전문위원
- "경영능력이 없는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경제에 피해가 크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우리금융 인수를 사실상 포기하게 외환은행이라는 실리를 택한 하나금융의 선택이 최종 인수로 마무리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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