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쟁이 심한 외식업 시장에서 고객을 유치하려고 차별화 전략을 선택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이색 메뉴 개발로 호응을 얻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화제입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에 위치한 음식점.
이곳은 인도의 전통 음식인 카레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기존의 카레에 한국식 조리법을 가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최근 조리법이나 음식에 쓰이는 재료 등을 달리해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는 '퓨전 외식업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카레 장'이라고 불리는 소스는 우리나라의 장을 숙성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제조되는데요.
숙성된 소스는 일반 카레보다 더 깊은맛을 내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 찾는 손님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윤필화 / 퓨전 음식점 이사
- "된장도 오래 묵히면 묵힐수록 깊은맛이 나듯 저희 카레도 항아리에서 숙성을 시켜서 깊은맛을 내고, 카레의 강한 맛을 줄이고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매콤한 맛을 개발했습니다"
가공되지 않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50일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 카레 소스가 완성됩니다.
카레 외에도 이탈리아 음식인 스파게티를 한국식으로 개발한 메뉴도 눈길을 끄는데요.
매운맛을 가미하고 느끼한 맛을 잡아 중년층의 고객에게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필화 / 퓨전 음식점 이사
-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콤한 맛을 (스파게티에) 접목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청양고춧가루와 태국의 고춧가루를 섞은 것에 토마토소스를 곁들여서 만들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퓨전 음식은 동서양의 음식재료와 조리법을 혼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독특한 재료 사용과 맛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서울에 있는 또 다른 음식점.
가정집을 개조한 아늑한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보쌈을 독특한 방법으로 재해석 했는데요.
육수를 이용해 삶는 방법이 아닌 와인을 소스로 활용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형보 / 퓨전 음식점 실장
- "와인이라든지 향신료, 각종 허브, 바질, 오래가노, 로즈메리 같은 것은 서양의 향신료들이거든요. 그런 것을 써서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먼저 국내산 삼겹살을 와인에 재운 후 쪄내고, 한 번 더 와인에 삼겹살을 졸인 후 초벌구이를 합니다.
이렇게 준비를 한 뒤 주문을 받으면 한 번 더 익혀서 나가게 됩니다.
이색 보쌈은 프랑스에서 닭고기를 와인에 재워 먹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요.
느끼하지 않고 와인 향이 감돌면서 독특한 맛을 내 20~30대의 젊은 손님들이 주로 찾습니다.
▶ 인터뷰 : 최형보 / 퓨전 음식점 실장
-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기존의 음식을) 약간 변형시켜서 자기 가게만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넘쳐나는 외식업체 속에서 퓨전 음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 전 고객을 사로잡을 수 확실한 음식 개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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