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창업, 이미지가 알려진 덕분에 주목을 받곤 하죠.
하지만, 처음 창업했을 때의 호응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씨름선수에서 코미디언으로 이제는 외식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으로 변신한 박광덕 씨를 만나봤습니다.
그의 오뚝이 같은 창업 도전기,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저녁 시간.
식당 안이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한때 씨름선수에서 코미디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박광덕 씨의 족발전문점인데요.
그를 알아보는 손님들이 들어서자, 특유의 너스레로 친근한 분위기를 내며 손님맞이를 서두릅니다.
▶ 인터뷰 : 박정돌 / 손님
- "너무너무 진짜 인간미 넘치잖아. 실제로 딱 보면, 인간미가 펄펄 넘치지 정말로 더는 뭘 더 바라. 진짜 대박 나야 해. 람바다 박광덕이 아니야. 뭘 더 물어봐? "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모래판 위에서 특유의 람바다 춤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박광덕 씨가 족발집사장님으로 변신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창업시장, 4전 5기의 실패를 딛고서 이룬 결실인데요. "
박광덕 씨가 창업전선에 나선 것은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그동안 감자탕 전문점과 라이브카페 등 여러 차례의 창업과 실패를 경험한 끝에, 다시 한 번 선택한 도전이었는데요.
▶ 인터뷰 : 박광덕 / 족발 전문점 운영
- "다른 많은 것을 장사할 때는 또 다 큼직큼직하게 했어요. 덩치대로 한번 놀아본다고, 허황한 생각이더라고요. 들어갈 때도 많이 들어가고 돈 쪽으로 그리고 또 잘 못 됐을 때 크게, 크기가 큰 만큼 많이 손해 보는 것도 액수가 커지잖아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었죠."
그렇게 몇 번의 실패를 맛본 박광덕 씨.
실패 후 창업에 대한 마인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규모보다는 실속있는 매장 운영에 주안점을 두고 직접 발로 뛰는 영업에 나섰는데요.
우선, 씨름선수 시절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매장 내에 자신의 사진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친근감을 더하고 자연스럽게 손님들에게 다가갔습니다.
<현장음>
"이때 생각하면 좀 감회가 새롭죠. 이때가 박광덕의 최고로 씨름선수로서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이때는 몸도 유연했고, 이때는 100m 달리기 뛰면 한 14초씩 뛰었어요. 진짜로"
메뉴도 다른 곳과 차별화된 이색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족발을 담는 양에 따라서 천하장사, 백두장사, 한라장사로 나누고 이곳만의 재미를 강조했는데요.
▶ 인터뷰 : 박광덕 / 족발 전문점 운영
- "제가 씨름선수고, 그래서 대중적인 모든 음식에 대, 중, 소가 있잖아요. 너무 평범하다 싶어서 씨름 쪽으로 한번 바꿔 본 거죠"
연예인의 이미지를 앞세워 이름만을 내건 창업이 아니라 직접 메뉴 준비에서 매장 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발로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광덕 / 족발 전문점 운영
- "일단은 제가 접대도 하고, 앞치마 차고 이렇게 '소주 한 병 갖다 주세요.'나 예를 들어 '호박전 하나만 더 추가로 해주세요.' 하면 '예. 알겠습니다.' 하나의 어떤 씨름을 좋아하시고 박광덕이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의 배려가 아닌가? 감사하죠! 뭐"
한때는 대박의 꿈을 좇았던 박광덕 씨.
그러나 이제는 허황한 꿈과 노력 이상의 성공을 꿈꾸기보다는 소박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향하고 싶은 것이 그의 다음 목표입니다.
▶ 인터뷰 : 박광덕 / 족발 전문점 운영
- "그런 욕심을 다 버렸고요. 그냥 오시는 분들이 좀 즐기시다가 가실 수 있고, 맛있게 드시고 가실 수 있고, 그리고 박광덕의 족발·보쌈을 원하신다면, 그냥 해 드린 다기보다도 한번 꼼꼼히 따져보고, 이분이 정말로 하셔서 잘할 수 있는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이제 펼쳐 나가야겠죠"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포기하지 않을 때 성공의 길은 보인다. 박광덕 씨는 오늘도 뚝심 어린 자신감을 밑천 삼아 뛰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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