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소에 공연 문화를 자주 즐기기가 쉽지 않은데요.
우리 민요와 판소리, 국악공연을 즐기면서 식사도 할 수 있는 이색 음식점이 있어서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가곡리.
한 음식점 마당에서 먹음직스런 재래식 손 두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가 있는데요.
<현장음>
"웰빙 식품이다 보니 손님들도 좋아하시고 드실 때 흐뭇한 표정 보면 행복하기도 하고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사물놀이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신누리 씨. 문화와 예술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음식점까지 창업하게 됐는데요. 이곳에서는 공연을 즐기면서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경기민요와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 국악인 신누리 씨는 연습실로 쓰기 위한 공간을 보러 다니다가 음식점을 열게 되었는데요.
이곳에서는 매일 국악을 중심으로 한 민요와 가요, 판소리 등 상설공연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신누리 / 이색음식점 운영
- "연습 공간만 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음식을 좀 같이 겸해서 해보면 어떨까 해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을 하게 된 거죠"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신 씨는 재래식 방법으로 두부를 직접 만들어 두부 삼합, 두부 버섯전골을 비롯해 돼지족찜과 돼지 족탕 등 맛깔스런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그날그날 필요한 음식만 준비해서 신선하고 담백한 음식을 내 놓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다 함께 어울리고,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신 씨도 직접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이색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누리 / 이색음식점 운영
- "입소문을 듣고 손님들이 오시는데요. 무척 좋아하세요. 굉장히 만족하시고 많이 놀라고 가시죠"
음식점을 개업한 지 5개월째.
아직 음식점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 전통 가락과 흥취를 함께 나누고,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자부심만은 대단한데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분위기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우상 / 손님
-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모든 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이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구나 어떤 모임이 있을 때 자주 옵니다"
▶ 인터뷰 : 선종기 / 손님
- "시골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항상 도시 사람들만 혜택을 볼 수 있는 거로 생각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까 아주 좋았어요. 음식 맛도 좋았고 창 하는 것도 좋았고, 북소리도 좋았고 이런 게 주위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신 씨.
좋은 공연과 함께 우리의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인터뷰 : 신누리 / 이색 음식점 운영
- "문화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즐기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배우고자 하시는 소리라든지, 그림이라든지 이러한 문화 예술이 전국적으로 확산이 돼서 많은 분이 이런 문화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고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맛보이고 우리 공연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신누리 씨. 이웃과 함께하는 풍류 공간으로 성공 창업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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