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경기 북부로 확산한 지 닷새 만에 경기도 파주 한우 농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파주 한우농가에서 추가로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제역이 경기 북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 한우농장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제역 발생농장은 한우 100마리를 사육 중인 곳으로, 이 가운데 2마리가 식욕부진과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어제(19일) 오후 방역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 15일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시 부곡리 젖소농장으로부터 남서쪽으로 19㎞ 떨어져 있습니다.
이로써 경기북부지역 구제역 양성 판정은 지난 15~16일 양주와 연천, 파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포함해 모두 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해당 농장 한우 100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500미터 내에 있는 한우농장 7곳의 한우 500여 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이로써 36곳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경기도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고 총력을 다해 막았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경기도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파주와 양주, 연천 등에 100곳의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군 장병과 공무원을 대거 동원해 위험지역을 없애고, 구제역 발생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92개 농가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날씨가 풀려 방역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농가들도 차단방역과 소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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