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하 삼성스포츠단 사장이 지난 20~21일 이틀간 장내거래를 통해 삼성물산 주식 2만1560주를 매수했다.
퇴임 사장이 이전 직장의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 사장은 12월 초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에서 물러나 삼성스포츠단으로 옮겼다.
2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 사장은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 전액을 투자해 삼성물산 주식을 매수했다. 이로써 지 사장의 삼성물산
삼성물산 관계자는 "보통 현직 임원들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거나 충성도를 보여주기 위해 보너스 등을 투자해 주식을 대량 매수하는 사례는 많지만 전직 임원이 퇴직금 전액으로 이전 직장 주식을 사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직원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