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매몰되는 가축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안락사에 사용되는 약물이 동나 침출수 유출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역 인력과 예찰활동 인력도 턱없이 모자라 차단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구제역이 신고된 건수는 129건.
이 가운데 95건이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매몰 대상 가축수는 소와 돼지 등 모두 94만 마리에 달하며 이 가운데 82만 마리가 매몰처리됐습니다.
매몰처분된 가축 수가 8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안락사를 시키기 위한 약품도 동이나 버렸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달 29일 약물 공급이 끊겨 일부에서는 매몰 대상 가축을 생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침출수로 인한 2차 오염 문제도 골칫거립니다.
방역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침출수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한 예찰활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매몰처분 가축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침출수에 의한 2차 오염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결국, 정부는 모자라는 방역 인력을 채우기 위해 농장주가 직접 예방접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축산인에 대한 국경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길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앞으로는 해외여행 후 귀국 시 입국심사과정에서 축산인은 자동으로 확인하게 되며 구제역 등 악성 가축질병 발생국을 여행한 경우 반드시 소독 및 방역 교육을 받도록 하였고…"
이에 따라 앞으로 축산업 종사자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검역절차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입국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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