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한파에다 산지의 폭설피해까지 농산물가격도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을 이기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산지에서 올라온 채소는 비닐과 천으로 두껍게 둘러싸고, 곳곳에 난로는 기본입니다.
얼어붙은 배추는 아예 장작불로 직접 녹입니다.
▶ 인터뷰 : 노갑선 / 도매상인
- "배추가 밭에서 얼어서 오지 말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요. 안 살 수도 없고, 장사 안 할 수도 없고…"
계속되는 한파에 손님도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례 / 도매상인
- "어제도 나무만 때고 들어갔지 단돈 10만 원도 못 팔고 들어갔어요."
도매물량은 줄었지만,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한파로 산지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추위와 폭설로 물류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배추는 지난해보다 3배, 무와 대파는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주산지인 포항의 폭설피해로 시금치 값은 일주일 새 2배로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박동현 / 도매상인
- "지금 포항지방, 아래쪽에 눈이 많이 내려서 현재 비싼 가운데서도 20~30%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제역으로 사육량의 20% 달하는 돼지가 매몰처분되면서 돼지고기 도매가도 한 달 전보다 50%가량 올랐습니다.
한파가 이달 내내 계속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매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매시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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