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때문에 요즘 경차를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올렸던경차는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더는 '작기만 한 차'가 아니다."
높은 연비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던 경차가 디자인과 성능까지 강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16만 대의 판매고를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경차 시장은 고유가 흐름을 타고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올해 경차 전쟁은 7년 만에 선보인 2세대 모닝을 선보인 기아차가 불을 붙였습니다.
유럽 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난 모닝은 리터당 최고 22km를 달릴 수 있고, 소형차면서 에어백 6개를 기본으로 장착했습니다.
▶ 인터뷰 : 서춘관 /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
- "준중형 및 중형급의 경차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 목표였습니다. 중형차에서나 볼 수 있던 각종 편의·고급 사양을 적용했고…"
기아차는 올해만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22만 대의 모닝을 판매해 경차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GM대우차는 마티즈의 얼굴을 쉐보레 브랜드로 바꾸고 반격에 나섭니다.
엠블럼을 바꿔 이미지도 개선됐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모닝의 판매량을 앞지르겠다는 계획입니다.
작고 저렴한 차라는 이미지로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던 경차.
'작지만 매력있는 차'로 탈바꿈하면서 고유가 시대 대표 차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