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전 상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원자로가 핵폭탄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지만, 다행히 냉각펌프를 작동하는 전력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2,3,4호기에서 발생하는 흰 연기는 가장 불안한 징조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악에는 노심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면 방사성 물질이 압력용기와 격납용기를 뚫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방사선 누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가피해지고 일본 동북지역은 복구에만 수십 년이 걸립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을 수 없습니다.
시급한 것은 고온의 핵연료봉과 사용 후 핵연료봉을 빨리 냉각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사능 수치가 높아 현장접근은 어려운 상황이고 이런저런 방법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압 살수차의 물대포, 헬기의 공중 물 투하는 온도를 내리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1원전에 전력 공급망이 확보된 것은 불행 중 다행입니다.
새 전력선이 깔림에 따라 발전기가 돌아가고 원
지금 최선의 방법은 0.1%의 희망만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시도하는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희생을 감수하고 원전 복구에 뛰어든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