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의 발전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에 따라 R&D와 교육 부분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의 전기배선을 외부의 열이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테이프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GM 등 미국 '빅3' 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2차 협력업체입니다.
연매출 370억 원의 중소기업이지만, 해외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자체 R&D 센터를 10년 전 설립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완성차 업체의 연구소와 협력해 선진 자동차 부품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품질을 분석한 것이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오경철 / 태영화학공업 전무
- "실제 교육을 받고 와서 특히 공정관리 능력이나 제품을 실제 완성차에 적용하는 기술 수준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완성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보고 협력사 R&D 부분 등에 2천5백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협력업체의 품질기술 육성과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단과 품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품질학교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철 / 현대차 부회장
- "협력회사가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협렵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동반성장의 성과에 따라 다른 산업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