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OECD 선진국 가운데 불명예스런 2위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물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비자원이 돼지고기·마늘·쇠고기 가격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11개 선진국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판매 가격은 유독 비쌌습니다.
돼지고기는 10개국 평균보다 무려 104%가 비쌌고 마늘은 70% 쇠고기도 56%나 비쌌습니다.
이러한 필수 식품의 높은 가격은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됐습니다.
우리나라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나 급등해 34개 회원국 가운데 에스토니아(5.7%)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2월 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2.2%나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승세가 쉽
리비아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제역 여파로 우유 공급이 달리는데다 일본의 생선 수입이 중단되면서 식품값도 불안한 모습입니다.
오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