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률이 7%를 넘어서는 등 물가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치솟는 국제유가 때문인데, 당분간 상승세는 계속될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7.3% 올랐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7.8%)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전월대비로는 1.2% 올라 2월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휘발유는 1년 전보다 13.4%, 경유는 21% 올라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금속가격도 급등해 은은 2배 넘게 올랐고, 금도 25.9%나 뛰었습니다.
농림수산품은 1년 전보다는 여전히 비싼 편이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거의 멈췄습니다.
과일 값은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구제역이 주춤하면서 돼지고기 값은 전월대비 5.9%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서비스요금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세·관광버스 요금은 전월대비 9.9%, 전년동월대비 26.6%나 올랐고, 호텔숙박료는 7.1%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분가 물가 불안은 계속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