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전산시스템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현대캐피탈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고객 피해 보상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특별검사반을 현대캐피탈에 파견에 보안시스템과 범죄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유출 고객 수가 많아 즉시 검사에 들어가 사고 원인과 유출된 정보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보가 노출된 현대캐피탈 고객 수는 42만 명, 전체 고객의 23%로, 이름과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이 그대로 새나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를 해킹하고 현대캐피탈 측에 금품을 요구한 해커의 계좌와 IP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고객 정보는 앞서 2월부터 조금씩 유출됐으며 해커 일당은 필리핀 등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해킹 사실을 두 달간 파악조차 못해 화를 키웠고 정보 유출 피해 고객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객 관리에 큰 구멍이 드러난 현대캐피탈.
뒤늦게 고객 배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미 금융기관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