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지는가 했던 구제역이 또다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경계수위를 다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영천시의 돼지농장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 16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불과 2.4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 농가는 1월 10일과 2월 8일 2차례 백신 접종을 했지만, 구제역이 발생한 새끼 돼지는 너무 어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매몰 처분됐고, 해당 농가에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방역 당국도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필요하면 구제역 경보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당국은 소독 조치를 강화하면서 인근 지역의 가축 상태를 자세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항체가 생기지 않은 새끼나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구제역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