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협에서 발생한 내부 사고 금액은 2천900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1천130억 원, 64%나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떼일 가능성이 큰돈만 1천554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신용사업, 은행 부문에서 직원이 고객 돈을 횡령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해 부정 계좌를 만들고, 대출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금융사고가 지난해에만 24건이나 됩니다.
한 달에 두 번꼴로 사고가 터진 셈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규모는 1조 5천억 원으로 대형 시중은행을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농협의 각종 사고 원인으로 임직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조직 내 파벌 문화가 심각하고, 내부 경쟁이 없는 문화를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