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대학생 자녀가 가장 많은 50대 가구를 조사해봤더니 대학과 대학원 등록금 부담이 최근 5년 새 2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있는 '반값 등록금' 집회.
참가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등록금 인하를 강력 촉구합니다.
▶ 인터뷰 : 김단비 / 한양대 사회학과
- "어제 많은 사람과 시민들이 함께했잖아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그 관심이 끝나지 않게 하려고 나왔습니다."
실제 조사 결과 가계의 대학 등록금 부담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가구주가 50대인 가구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고등교육 지출액은 지난해 14만 8천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대학 등록금은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구 전체 지출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습니다.
특히 학교에 등록금을 내는 1·3분기에는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을 정도였습니다.
대학 등록금에 허리 휜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소.
정부도 대학을 상대로 대대적인 감사를 선언한 상태여서 대학 등록금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