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낼 수 있다는 걸 아십니까?
서울에서만 시행되던 이 제도가 빠르면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마다 쓰지 않고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1,500억 원 안팎.
허술한 관리와 재테크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아까운 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했지만,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
▶ 인터뷰 : 직장인
- "(신용카드로 세금 납부하는 것 전혀 모르십니까?) 모르겠습니다."
▶ 인터뷰 : 직장인
- "잘 모르겠습니다."
▶ 인터뷰 : 직장인
- "(국세청이 전면적으로 시행한다는데?) 세금을 신용카드 포인트로 낼 수 있으면 내야죠. 돈이 안 들어가니까. 어차피 포인트로 결제도 하고, 신용카드로 다 하니까…. 하면 좋겠죠."
하지만, 앞으로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재산세와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을 내는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됩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오늘(14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10개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마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안에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회사는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를 비롯한 국내 14곳 중 10곳.
대형회사 가운데 현대카드는 가맹점과 포인트 시스템이 달라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제도는 개인을 포함해 일반 기업체도 법인카드 포인트로 세금납부가 가능합니다.
▶ 스탠딩 : 김종철 / 기자
- "신용카드 포인트는 해마다 약 8%가 사용되지 못하고 없어집니다. 작은 돈부터 아끼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