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에 20km 정도는 가뿐하게 달리는 고연비차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차와 디젤차가 특히 인기가 높은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졌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푸조에서 내놓은 준대형 세단 '508 악티브'는 국내에 출시된 디젤차 가운데 가장 좋은 연비를 자랑합니다.
공인 연비는 리터당 22.6km.
그랜저나 K7 크기의 차체에 배기량이 작은 1,600CC 디젤 엔진과 정차했을 때 엔진을 멈추는 독자 기술로 고연비를 실현했습니다.
▶ 인터뷰 : 동근태 / 한불모터스 세일즈 총괄
-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더 좋은 연비를 구현하고, 이 차는 10년, 20년 지나도 배터리를 교환할 추가 비용의 소요가 전혀 없는…"
역시 리터당 20km가 넘는 폭스바겐의 제타와 골프 디젤모델도 초기 수입 물량이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디젤차의 판매 호조로 수입차의 틈새시장이었던 준중형차급이 주력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쏘나타와 K5 모델이 출시되면서 탄력을 받았습니다.
판매량은 사전계약분을 합해서 모두 4천4백여 대.
판매된 두 모델 5대 가운데 1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습니다.
고가의 배터리 교체 문제가 일부에서 지적됐지만, 현대차는 내구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의철 / 기아자동차 국내상품팀 과장
- "(일반 차보다) 1년, 2만km를 더 보증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고라던지 이런 조건이 아니라면 타는 동안에는 배터리를 교환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했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리터당 20km를 거뜬히 주행할 수 있는 고연비차가 시장에 대거 선보이면서 소비자들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