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죠.
이분야에서 우리보다 한 발 앞선 영국에서는 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한 대형 마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동부 케임브리지주 헌팅던의 한 대형마트.
유리와 통나무로 지어진 외관부터 여느 마트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천정에는 쓰고 남은 열을 재활용 하기위해 거미줄 같은 파이프가 이어졌습니다.
냉동 매대의 열손실을 줄이는 자동문은 기본.
식물성 기름과 같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스스로 연료를 만듭니다.
▶ 인터뷰 : 마크 스틸 / 매장 지점장
-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여러가지 시도 중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체 발전소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필요한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만듭니다 "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전체 탄소 배출량의 70%를 매장에서 줄였습니다. 뒤에 보시는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한 자체 에너지를 통해 30%를 보상함으로써 탄소제로를 달성했습니다"
빗물은 모아서 화장실 물을 내리고 세차에도 활용합니다.
햇빛을 저장하는 특수 패널로 지붕을 만들어 전기 조명에 거의 의존하지 않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1년 만에 탄소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각각 60%나 줄였습니다.
건축비만 200억 원을 썼지만 주민 호응이 좋아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입니다.
▶ 인터뷰 : 케이트 / 매장 고객
- "친환경이라는 점이 좋습니다. 지역 사회가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친환경은 불편하고 고객에게 인기가 없다는 편견이 깨진 현장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