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메세나.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으면서 조금씩 꽃피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월대보름을 맞아 국내 최정상 국악 명인들이 펼친 '대보름 명인전'.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우리 고유의 선율에 흠뻑 빠져듭니다.
우리 전통 음악의 근간이지만 그동안 서양음악에 밀려났던 국악.
다시 우리 생활 가까이 올 수 있었던 것은 국내 한 제과업체의 국악사랑 덕분입니다.
국악 발전과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또 국악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 지 7년.
세계적인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윤영달 /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 "우리 DNA에는 이미 국악이 흐르고 있다니깐요, 우리 가락이. 그래서 조금만 터치해주면 어깨가 춤을 추게 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루츠 베이커 / 몽블랑 인터내셔널 회장
- "(윤영달 회장은) 전통 국악을 계승하고,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기업이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이 차츰 꽃피우고 있습니다.
국내 200여 개 기업들이 활발한 지원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의 활동이 눈에 띕니다.
문화예술 다방면에 걸친 후원은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주는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제는 기업이 '반드시 해야 할 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메세나.
문화·예술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