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도체와 LCD 불황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3조 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 사상 최대인 5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26% 감소한 겁니다.
매출은 39조 원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매출 76조, 영업이익 6조 6천억 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반도체와 LCD 불황이 실적 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D램 가격은 1달러 밑으로 내려왔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낸드 플래시 성장세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LCD 사업부장 경질로까지 이어졌던 LCD 부문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삼성전자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갤럭시S 2가 출시 55일 만에 3백만대가 팔리는 등 순항하고 있고 반도체 수요도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가전 부문도 전통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년 연속 '매출 150조, 영업이익 15조' 기록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실적 반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