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암 환자의 생존율, 조기 발견과 치료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제 선진국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암 수술 후 퇴원을 앞둔 60대 남성.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 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최삼규 / 위암 수술 환자
- "배가 아프면 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찰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종합검진을 받게 됐어요."
빨리 발견해 잘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한 암.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16년간 암환자로 등록된 사람을 조사해 보니 5년 생존율은 60.2%.
특히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암,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갑상선암 등 주요 6대 암의 5년 생존율은 선진국을 앞질렀습니다.
▶ 인터뷰 : 신명희 / 삼성서울병원 사회의학 교수
- "치료 효과가 굉장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던 폐암, 간암도 조기 발견이나 좋은 치료를 통해서 미국보다 더 좋은 성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하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운데다 수술이 까다롭고,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췌장암과 담낭암의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높은 암 치료 성과로 이제는 암 극복 이후를 돌보는 '통합치유서비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영목 /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장
- "암 환자가 오래 생존하니까, 그분들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이제 병원의 큰 역할로 바뀌었습니다."
한해 16만 명이 걸리는 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완전 정복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