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외신리뷰
Weekly 외신리뷰, 나라밖 언론을 통해 우리 경제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 외신의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7월 13일자 기사에서, 한국GM이 회사 출범 이래 가장 높은 격려금과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노조측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임금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다른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지엠은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지난 12일, 기본급을 4.7% 인상하고 격려금과 성과급으로 1인당 650만원을 지급하는 안에 대해 노조와 잠정 합의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임금인상 압력이 계속되면서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기 때문에 한국지엠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연비 차량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6월 판매는 전년대비 12.3%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컨설팅기관 인텔리전스 오토모티브아시아의 아쉬빈초타이 대표이사를 인용해 “한국에서 임금이 상승한다는 것은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특히 일본에서는 오히려 임금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들은 일본 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7월 13일자 파이낸셜타임즈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기업인 삼성그룹이 반도체와 LCD 가격 하락에 이어 노조라는 새로운 골칫거리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새로 출범한 노조가 당장은 그룹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그룹의 최고 임원들을 불안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를 비롯한 다른 대기업들이 강성노조와 잦은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삼성은 노조와 관련한 문제들을 겪지 않아 빠르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노동단체들은 노조활동을 불허하는 삼성의 방침이 세계적인 대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일부 계열사에 노조가 존재한다고 반박하지만, 그런 노조들은 회사에 우호적인 어용노조일 뿐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어서,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8년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새 노조가 앞으로 그룹의 지배구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지금은 새 노조가 경영진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겠지만, 그룹 측이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문화를 발전시키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7월 14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은행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14일에는 금리를 3.25%에서 동결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당국의 우려를 반영하는 결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불룸버그통신은, 크레디리요네 코리아의 리서치 헤드인 숀 코크란을 인용해, 한국은행의 향후 금리 결정은 글로벌시장이 부채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진단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4%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6개월 연속 한은이 지정한 물가안정 목표치의 상한선인 4%를 웃돌고 있어 물가안정이 최우선 정책과제로 부각됐는데요,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을 조사했을 때, 한은이 이번 분기에 기준금리를 지금의 3.25%에서 3.5%로 인상한다는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7명이었으며, 4분기에 금리를 3.75%로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6명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클레이스캐피탈의 와이호릉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악화되고 있어 빠르면 8월부터 시작해 올해 안에
DBS은행의 마톄잉 이코노미스트는, 전기요금이 인상될 예정이고 지난해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상승률이 4분기까지는 4%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Weekly 외신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