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터보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새 모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기아차도 같은 성능의 K5를 동시에 출시하면서 국내에서는 미개척 분야인 터보 엔진 시장을 넓히겠다는 포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쏘나타 터보 모델입니다.
디자인에서 기존 쏘나타와 큰 차이가 없지만, 엔진을 터보 GDI로 교체하면서 주행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는 설명입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35%와 46% 각각 향상됐고 연비는 리터당 12.8km, 가격은 2.4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추동호 / 현대차 가솔린엔진연구팀
- "고속에서 높은 토크를 유지함으로써 차량 동력 성능, 대표적으로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에 높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6기통 엔진의 성능을 4기통 터보 엔진으로 대체하면서 기존 중형차에서는 느끼지 못한 반응성과 주행감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 성능과 연비의 기아차 K5도 동시에 출시되면서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터보 엔진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주하 / 현대차 국내상품팀 부장
- "좋은 경쟁자가 있다는 건 그 시장을 빨리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쏘나타 터보 모델의 올 하반기 판매 목표는 5천대로 쏘나타 전체 판매량의 10% 수준.
쏘나타와 K5가 하이브리드에 이어 터보 모델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얼마나 성공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