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대기업 사외이사는 공직자 출신이 10명 중 4명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 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 천140개 계열사의 6월 말 현재 사외이사는 799명으로 이 중 공무원 출신이 전체의 38.5%인 30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판검사 출신이 지난해 84명에서 올해 97명으로 이들의 비중은
장, 차관 출신 인사는 49명, 국세청 출신도 46명으로 12명씩 늘었고, 외교통상부 출신도 3명에서 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직 관료는 대정부 업무에, 법조인은 로비스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대기업이 공직자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호하는 게 아니냐며, 독립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