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무리하게 살을 빼는 여성들 간혹 있는데요.
허리 건강 잃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여름 한 달 내내 식사를 거르면서 4킬로그램을 감량한 20대 정혜미 씨.
살을 뺀 뒤부터는 계속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미 / 디스크 초기 환자
- "살을 빼고 나니 몸은 좀 가벼워졌는데요. 허리가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아프고…"
무리한 다이어트는 여성들의 허리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한방병원 조사결과 빼빼 마른 여성이 뚱뚱한 여성보다 허리 통증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근육량 감소에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우경 / 한의사
- "근육들이 척추주위의 근육을 분산시켜주고 무게를 분산시켜 줘야 하는데 이게 제역할을 못하게 되면 디스크와 척추체 자체에 압력이 심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디스크가 터진다든가…"
실제로 대다수의 깡마른 여성의 근육량은 표준에 훨씬 못미쳤습니다.
무조건 굶으면서 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이유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충분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반대로 남성은 뚱뚱한 사람이 디스크 등 여러 가지 허리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무리한 다이어트는 허리디스크로 가는 지름길인 만큼 척추 관절까지 생각하는 똑똑한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