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방사능 분석기술 분야에서 IAEA의 협력센터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당시 증명된 대로, 한국의 원자력 수준이 세계적으로 올라섰다는 평가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방사능 분석기술 능력이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협력센터로 공식 지정하고 앞으로 방사능 분석 기술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IAEA 협력센터는 원자력 기술 연구와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로, 각 분야별로 단 한 곳씩만 지정됩니다.
방사능 분석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이 지정돼, 앞으로 IAEA와 원자력 사고에 대비한 환경방사능 분석법을 공동개발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이 '핵의학과 분자영상' 분야의 협력센터로 활동 중입니다.
이번에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정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IAEA 협력센터를 2곳 이상 보유한 국가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재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재환경부장
- "방사선 사고 시 기술협력하는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조율을 해서 방사능 분석의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자체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사능 분석 분야의 능력을 인정받아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전세계에서 두 번째를 가진 나라는 없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방사능 분석을 비롯한 국내 원자력 수준이 국제무대에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