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문명을 바꿨다는 스티브 잡스, 우리나라 벤처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앱스토어, 터치패드 등 잡스가 확립한 새로운 개념을 통해, 우리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순위도 달라졌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한 게임회사.
스티브잡스의 사망 이후 그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이 회사를 비롯한 국내 게임업체들은 스티브잡스가 만든 앱스토어를 통해 전세계에 콘텐츠를 자유롭게 판매하며, 게임 업계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잡스에서 출발한 모바일 혁명이 국내 벤처업계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지영 / 컴투스 대표
- "국내 중소기업들이 사실 해외진출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해외마케팅 이런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이런 환경을 처음 시작하고 만들어주고 개발사들을 이끌어온 장본인 자체가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사실상 모바일 콘텐츠에서 국경이 없어지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내 IT 부품업계 역시 스마트폰의 성장 이후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진 국내 상당수 부품사들은 애플사 납품을 시작으로 삼성과 LG, 모토로라 등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준 / 실리콘웍스 기획관리팀장
- "모니터를 초박형·초슬림화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서 아이패드, 맥북이나 삼성·LG전자의 슬림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요. 그 기술력으로 2015년 세계 Top 10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멀리 미국땅, 스티브잡스에서 출발한 혁명은 이곳 한국 벤쳐단지의 지형도를 바꾸어놓았습니다. 그 동력은 잡스의 사후에도 이어져 국내 벤쳐업계의 성장을 계속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