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격차를 줄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주가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장을 잃은 애플에 대한 평가는 냉혹합니다.
BBC는 잡스처럼 회사를 이끌어줄 ‘구루’(거장)가 없다는 점에서 경쟁사들의 추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잡스가 숨진 다음 날 애플의 주가는 0.23%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이미 잡스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내리막길로 향했습니다.
반면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분위기는 좋습니다.
잡스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던 날 삼성전자는 한때 4% 가까이 오른 끝에 1.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실적도 양호해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 인터뷰 :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향후에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시가총액 갭(차이)도 축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410조, 삼성전자는 126조에 달합니다.
앞으로 벌어질 두 회사의 각축전에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