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는 데요.
이상범 기자가 한 영국계 유통업체의 '탄소 제로' 연수원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문을 연 지 100일 된 인천 무의도의 한 연수원입니다.
웬만한 대학 캠퍼스 부지 규모의 이 연수원은 탄소 배출량을 제로 화를 목적으로 설계됐습니다.
핵심은 연수원 면적의 절반이 넘는 크기로 만든 태양광 발전 설비입니다.
전기요금을 크게 아껴 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최영균 / 홈플러스 아카데미 관리과장
- "날씨가 맑은 날은 1천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전 전기 공급 없이 이틀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와 외부의 공기 온도 차를 줄여주는 냉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도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밖에서 들어오는 차갑고 따뜻한 공기는 이런 긴 동굴을 지나면서 일정한 온도로 바뀝니다."
높은 열효율로 연간 7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땅속 온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성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조절하고 온수를 공급하는 지열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연수원 밖에서도 전기 자동차를 운행하며 탄소 배출 제로를 실천합니다.
▶ 인터뷰 : 이승한 / 홈플러스 회장
-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저희 점포, 물류센터, 모두 포함해 이산화탄소를 50%까지 절감하는 과감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교육 시설로까지 이어지는 저탄소 녹색경영.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생각이 뿌리내리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