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성들이 소비시장의 이른바 '큰 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요.
때문에 유통업계와 호텔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로 여성들이 즐기는 스파에 남성 전용이 생겼습니다.
보기 드물게 큰 규모의 이 남성 전용 스파는 잦은 야근이나 회식 후 마음 편하게 쉴 공간이 부족했던 남성만을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강진성 / 더리버사이드호텔 지배인
- "30~50대의 샐러리맨 층이 높고요. 출근하기 전이라든가 근무시간이 끝난 이후에 오셔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푸시고…"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남성들의 소비 파워가 커지면서 주요 백화점 또한 남성 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강남의 이 백화점은 아예 한 층을 통틀어 남성 패션 전문관을 조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헌 / 신세계 강남점 영업과장
- "패션에 관심을 가진 남성 고객들이 백화점의 핵심 고객으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해 남성 고객을 위한 브랜드와 남성 고객들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마련해…"
이 매장 저 매장을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꺼리는 남성 고객들이 반깁니다.
▶ 인터뷰 : 강성일 / 직장인
- "동선이 짧아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요. 남성들 위주로 매장이 꾸며져 있다 보니까,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언제든지 와서 구입할 수 있어요."
문화센터에서도 남성 강좌가 개설되는가 하면, 남성 전용 휴게 공간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장품업계까지 남성 전용 상담석을 마련하는 등 '남심잡기'에 열을 올립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