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업률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느냐 못하느냐를 가지고 말들이 많은데요.
우기종 통계청장이 MBN에 출연해 지금 실업률은 국제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수치임을 다시한번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3년에 좀 더 현실을 반영한 실업률 보조 지표 발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3%.
하지만 이 수치에 선뜻 동의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실업자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대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취업률은 50%가 채 안되기 때문입니다.
「KDI도 최근 최근 설문 조사 방법을 바꿀 경우 실업률이 4%에서 5.4%로 높아지고 잠재 실업률은 4배 이상 증가한했다는 조사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우기종 통계청장은 MBN에 출연해 KDI가 조사한 표본집단은 너무 작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기종 / 통계청장
- "(통계청장)6백명을 가지고 어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성급한 것입니다. (앵커) 표본을 늘려야 한다는 거죠? (통계청장) 표본도 늘려야 하고 대표성도 있어야죠… "
또한 잠재 실업률은 연구자가 임의로 정의 한 개념이며 실업률을 좀 더 다양하게 관찰 할 수 있는 보조 지표를 2013년쯤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우기종 / 통계청장
- "ILO에서도 5년마다 여러가지 기준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ILO에서 2013년에 여러가지 보조지표도 같이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저희도 거기에 맞춰서…"
실업률 통계 조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취업할 의사가 있음에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사람들 입니다.
국제기준에 따르기 위해 이들을 계속 실업자에서 제외시킨다면 실업률 통계는 더욱 더 현실과 괴리감이 커질 것입니다.
2013년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