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으로 가는 핏줄에 문제가 생겨 혈관이 막히면 심장마비가 찾아옵니다.
유명한 운동선수들도 갑작스런 심장마비에 무방비 상태인데요. 우리나라 의료진이 심장마비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장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이 재발해 병원치료 중인 50대 남성입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서울 상암동
- "아주 그냥 가슴이 쪼개진다고 그럴까요, 쪼개지면서 압박이 오는 느낌이죠."
심근경색 등 심장마비 질환은 주로 동맥 내벽에 쌓인 지방 성분의 딱지가 터지면서 혈관을 막아서 생깁니다.
따라서 동맥경화로 터질 가능성이 큰 심장혈관 부위를 미리 알아내는 게 조기 치료의 열쇠였습니다.
마침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와 미국 하버드대 유홍기 박사팀이 '광학 나노 분자영상 융합기술'로 조기치료의 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원 /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파열이 많은 부위에는 염증 활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저희의 새 영상기법은 염증 반응 활성도를 나노물질을 이용해 검출해 내는 것입니다."
심장 혈관 속에 집어넣은 1밀리미터 특수 장비가 동맥경화 파열 가능성이 높은 부위들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넘어 곧 임상에 적용, 심혈관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심혈관 질환 치료에 새 길을 연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과 공학의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