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반 휴대폰으로도 위성전화를 할 수 있어 통신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중소 기업이 독자 개발한 위성휴대폰입니다.
3만6천km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을 기지국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산이나 바다, 사막 등 일반 휴대폰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위성 휴대폰) :"끊어지는 현상은 어떻습니까?"
(일반 휴대폰): "끊어지는 현상없고 일반 휴대전화하고 비슷합니다."
김형오 기자
- "일반 휴대전화는 해외로 나갈 경우 로밍서비스를 받아야 하지만 이 위성휴대전화는 위성 수신 지역내에 있는 국가간에는 별도의 로밍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현재 유럽과 중동 등 100 여개 국가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우리나라도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지상파 휴대폰으로도 위성전화를 할 수 있는 겸용 휴대폰이 개발돼 보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류장수 / 아태 위성산업 대표이사
- "일반 지상 휴대폰을 쓰는 이용자들도 위성 기능을 탑재해 당국의 허가가 나는대로 위성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단말기 값과 이용요금은 일반 휴대폰보다 2~3배 비싸지만, 보급이 상용화될 경우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음성통화만 가능한 미국이나 스위스 제품과 달리, 이 위성 휴대폰은 데이터와 팩스 전송, GPS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뛰어난 제품 기능을 인정받아 중동 위성통신회사인 뚜라야와 6천5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고, 최근 4천대를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남기만 / 산자부 기계항공팀 팀장
- "이번 수출은 위성휴대폰 기술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지속적인 추가계약으로 인한 수출 신장이 예상됩니다."
2세대 위성휴대폰의 국내 개발성공은 국내 통신시장은 물론 침체된 휴대폰 수출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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