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 간 재송신 협상이 극적으로 재개됐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법적 조치와 관련해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SO 간 재송신 대가 산정 협의체 협상 시한은 지난 23일.
밤늦게까지 실무협상이 이어졌지만, 양측 간 재송신료를 둘러싼 견해차가 워낙 커 결국 결렬됐습니다.
케이블TV 측은 예정대로 어제 낮 12시부터 지상파 HD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강대관 / 케이블 SO협의회장 (어제 오전)
- "케이블TV는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중단 강요와 법원 판결로 더 이상 지상파 방송을 정상적으로 보내드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어제 정오 직전, 극적으로 협상이 재개되면서 지상파 디지털 방송 중단은 일단 보류됐고 양측은 다시 만났습니다.
▶ 인터뷰 : 김준상 / 방송통신위원회 국장 (어제 오후)
-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좀 더 논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4시간의 협상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재송신료와 관련해선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간접강제 이행금 집행 등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이블TV 측은 당장 지상파 방송 송출을 중단하진 않겠지만 지상파 측이 구두로 합의한 내용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혀, 최종 타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