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소득(GNI)이 전기 대비 나란히 0.8% 증가에 그쳤습니다.
특히 소비 부진으로 내수 위축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전기 대비 0.8% 성장에 그쳤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성장에 그쳐 두 분기 연속 3%대 성장에 머무르며 올해 성장률 4%를 넘기기 어려워졌습니다.
국민총소득, GNI는 조금 늘었습니다.
올해 3분기 실질 GNI는 254조 1천억 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0.8% 오른 수치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영택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특별하게 국민총소득(GNI)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생산활동은 서서히 둔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내수가 뚜렷하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민간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2.0%에 증가에 그쳐 2009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악으로 움츠러들었습니다.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주체인 가계의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수출 둔화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내수, 특히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움직임이 우리 경제에 앞으로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