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 기억하십니까?
그 출발점이 '컨슈머 리포트'의 내용 때문이었는데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하니, 기업들 긴장해야겠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컨슈머 리포트'는 "도요타의 렉서스 차량이 고속 주행할 때 전복 위험이 있다며 구입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결국, 도요타는 렉서스의 미국 판매를 중단하고 대규모 리콜을 시행했습니다.
컨슈머 리포트는 말 그대로 소비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보고섭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며 매달 자동차, 가전제품, 컴퓨터, 금융상품 등 일정 품목에 대한 성능과 가격을 비교해 소비자의 구매에 영향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한국형 온라인 컨슈머 리포트'가 구축됩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구매 경험을 공유하고, 제품 후기를 올리며, 품질과 가격을 비교한 점수제를 실시해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업무 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서 공정위가 새로운 산업질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한국적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산업을 건전하게 육성하면서 거기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점을 고민해야 합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소비자가 모두 공감하는 따뜻한 시장경제 구현'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년 업무 계획은 이제 실천 여부가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