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한국은행까지 금을 사들이면서 일반인들도 금 투자에 관심이 늘었는데요.
하지만, 다른 어떤 상품보다 함정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몇 년간 금값은 폭등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한국은행을 포함해 각국 중앙은행들도 앞다퉈 금을 사들였고, 최근에는 김정일 사망 영향까지 받았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금은 장신구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이제는 투자 수단으로 활용돼 40% 가까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금 통장이나 금펀드를 통한 투자가 부쩍 늘었고, 위험성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석 / 신한은행 PWM 팀장
- "금을 목돈으로 거액으로 일시에 투자하는 것은 지금 같은 시기에는 굉장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하지만, 최근 금값의 움직임을 보면 가장 위험한 자산입니다."
실제 장롱 속의 금을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현재는 3.75g짜리 돌반지를 팔면 약 22만 원가량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공인받은 저울을 사용하는 업소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정성정 / 한국귀금속중앙회 회장
- "1년에 한 번씩 구청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떴다방' 같은) 그분들은 검사 안 받은 저울이기 때문에 금값을 많이 주면서 중량을 손해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 금이나 태극문양 같은 정품 마크가 있어야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자산이 그렇듯 금값도 끝없이 오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적절한 이익 실현이 현명한 투자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