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50억 달러를 돌파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내수 침체는 더 깊어졌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5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 큰 흑자 규모는 수출 덕분입니다.
특히 승용차와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늘면서 IT 제품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일본, 동남아에 대한 수출이 확대됐습니다.
경상수지 연간 목표치 달성도 무난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금융정책국 부장
- "현재 242억 달러를 기록해, 12월에 30억 달러만 나면 연간전망 272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당장 수출 지표는 좋지만, 내수는 부진의 골이 깊어지면서 '경제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전달보다 0.5% 줄었습니다.
소비도 위축돼 전월대비나 전년대비 모두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해 내년 수출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