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전경련은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하면 14조원의 투자여력이 생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투자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발길은 전국경제인연합회로 향했습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경제계 수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재계의 결단을 또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여러분께서 결단을 내려서 국민이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수준으로 과감한 투자와 고용확대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합의 도출은 불가능합니다. 뉴딜도 물거품이 될 운명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강신호 회장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면 추가 투자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받아 넘겼습니다.
인터뷰 : 강신호 전경련 회장
-"8개 그룹이 출총제 폐지를 할 때 향후 2년 내에 생명과학, 에너지, 정보통신 등 10개 분야에서 약 14조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또한 출총제를 대신해 검토되고 있는 순환출자규제는 기업에 더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전경련은 재정을 통해 건설경기를 회복시켜야 하며 수도권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출총제 폐지는 국민들의 동의와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허동준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기업이 과연 출총제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를 못하고 있는지 또 전경련에 따르면 14조원을 투자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 달라는 겁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과 상충되는 문제라 포괄적 해결은 어렵다며 사안별로 접근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전경련과 간담회가 끝난 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만났던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갖고,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합의 사항을 채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