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익 12조…외환은행 연봉 '톱'

【 앵커멘트 】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12조 원의 수익을 올려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은행이 영업을 제일 잘했을까요?
강영구 기잡니다.


【 기자 】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거둬들인 순이익은 무려 12조 원.

사상 최대이익을 냈던 2007년의 15조 원에는 못 미치지만, 금융위기로 7조 원대까지 떨어졌던 2008년 이후 3년 만에 10조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손쉬운 이자 이익만 39조 3천억 원에 달했고, 수수료 관련 이익도 5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주요 6개 은행만 놓고 살펴보니 효율성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3분기까지 이익은 국민은행이 제일 많이 났지만, 직원 수가 2만 1천 명을 넘은 탓에 1인당 순이익은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직원 수가 7천600명에 불과한 외환은행은 1조 4천억 원의 순익을 거둬 효율성이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봉도 외환은행이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3분기까지 외환은행 급여는 5천17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이 3천800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공교롭게 연봉이 가장 낮은 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상황이어서 향후 운용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