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볍고 빠른 울트라북이 개학과 입학 철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LG전자의 울트라북이 켜지는 속도에서 0.1초라는 애매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왜 애매할까요?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학과 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노트북은 부모들이 큰 맘 먹고 장만해주는 선물입니다.
▶ 인터뷰 : 이진원 / 노트북 매장 직원
- "신학기이고 아카데미 행사를 하기 때문에 기존 PC 구입하는것 보다 훨씬 저렴하고…."
울트라북이란 기존 노트북 대비 무게와 두께가 절반에 불과하고 부팅속도가 10초 내외로 빠른 제품을 말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신제품을 내놓고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두 제품 모두 무게는 1kg이 조금 넘고 두께는 기존 노트북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양사가 전면에 내세운 부팅 속도는 0.1초라는 애매한 차이가 납니다.
먼저 지난해 12월 제품을 선보인 LG전자는 부팅속도가 9.9초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홍보용 동영상을 보면 전원 버튼을 누르는 장면을 제외하고 부팅속도를 재어서 실제로는 10초를 훌쩍 넘어섭니다.
두 달 늦게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0.1초 빠른 9.8초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역시 평균수치를 말하는 것으로 10초 이상을 넘을 때도 있습니다.
이 같은 차이는 부팅 속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고 노트북 환경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컴퓨터 시작과 함께 실행되는 바이러스 같은 무거운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자연히 부팅속도는 더 느려지게 됩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전문가들은 애매한 부팅 속도보다는 결국 가격과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